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시 쓰고자 하는 분들 위해 시작 노트와 초고, 퇴고 과정으로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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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시 쓰고자 하는 분들 위해 시작 노트와 초고, 퇴고 과정으로 공개합니다.)

오애숙 3 492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은파 오애숙


사람과 사람 사이 수많은 시간 세월의 강가로  보내고서야
그리움 남기고 간 인연 몇 이나 될 까 오늘 따라 보랏빛라일락꽃
그 향그럼 흩날리는 언덕 위로 그리움 고옵게 피어 납니다

세상사  열 두 고비의 여울목에서 늘 심연에 자리 잡고서
잔잔한 호숫가 노래하는 백조 같은 그댄 풍랑조차도 날 위하여
늘 삼킬 수 있었기에 내게 있어서 든든한 울타리 되었지요

때론 솔나무우듬지에 슬어 그 향그럼 만끽 하며 생명참에
새처럼 휘파람으로 늘 희망노래 불렀기에  이세상 하직 하기 전
이토록 나의 중요한 인연이었는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남들도 그러하겠지 늘 막연하게 만 생각해 왔었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 보낸 수많은 시간 세월의 강가에 보내고서야
그리움 남긴 인연 몇 이나 될 까 헤아리며 그댈 생각합니다

그토록 그대와의 인연이 그대 떠난 자리 지독한 그리움 속에
그대 이름 부르며 지지 않는 사랑이란 꽃으로 그리움이 맘에 필 줄
보랏빛 라일락꽃 그늘에 앉아 예전엔 미처 몰랐다 고백합니다
3 Comments
오애숙 2018.06.25 16:20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퇴고 1)

 

                                                      은파 오애숙


사람과 사람 사이
수많은 시간 세월강가에 보내고
그리움 남기고 간 인연 몇 이나 될 까
오늘 따라 보랏빛 라일락꽃 향그러움
흩날리는 언덕 위로 고옵게 그대가
마음 속에 피어나고 있습니다

세상사  열두 고비
여물목에서 심연에 자리 잡고
호숫가에서 노래하는 백조 같은 그댄
휘옹돌이 풍랑조차도  날 위하여
늘 삼킬 수 있기에 내게 있어서 
든든한 울타리 였네요

솔나무우듬지에 슬어
그 향그럼 만끽해 생명참에
새처럼 휘파람으로 노랠 부를 수 있어
내 그대가 이 세상 하직 하기 전까지
이토록 중요한 인연 이었는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그저 남들도 그러겠지
막연하게 만 생각 했었는데
사람과 사람 사이 보낸 수많은 시간
세월의 강가로 그대를 보내고 나서야
그리움으로 남은 인연 몇 이나 될 까
헤아리며 그댈 생각합니다

그토록 그대와의 인연이
당신 떠난 자리 지독한 그대 앓이로 
지지 않는 사랑이란 꽃으로 맘에 필 줄
솔향기 휘날리는 그 그늘에 앉아서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그댈 부르며
예전엔 미처 몰랐다 고백합니다
오애숙 2018.06.25 16:34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초고)/은파 오애숙


사람과 사람 사이
수많은 시간 세월의 강에 보내고
그리움 남긴 인연 몇 이나 될 까

오늘 따라 그리움
보랏빛 라일락꽃 향기로움 흩날리는
언덕 위로 고옵게 피어나는 이 마음

세상사  열 두 고비
여울목에서도 심연에 자리 잡고
호숫가 노래하는 백조 같은 그대

휘옹돌이 풍랑조차
언제나 날 위해 삼킬 수 있는 그댄
내게 있어서 든든한 울타리였기에

때론 솔나무우듬지에 슬어
그 향그럼 만끽하여 노래 부르며
생명참에 휘파람 불던 새였기에

이 세상 하직 하기 전까지
그대가 이토록 중요한 자리였는지
세월의 강가로 그댈 보내고 나서야

그댈 기억해 보는 그리움
보랏빛 라일락꽃 향기로움 흩날리는
언덕 위로 고옵게 피어나는 이 마음

그토록 그대와의 인연이
그대 떠나 간 자리 지독한 그리움 속에
지지 않는 사랑이란 꽃 맘에 필 줄이야

예전에는 미처 몰랐기에
보랏빛 향그럼 휘날리며 널브러져있는
라일락꽃 그늘 아래 앉아 그댈 부릅니다


* 시를 쓰기 전 주의 사항
마음 속에 [인연의 고리]를 생각하며 써 내려가다 보면 연이 길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그럴 경우에는  만약 6연 이나 8연 될 경우 두 연 씩 묶어 연을 줄입니다. 물론 연을 줄일 때는
문맥을 맞춰 가야 하기 때문에 단어나 조사를 생략하거나 붙여야 시를 읽지 않고 봤을 때 좋게
보여 집니다. 하여 요즈음 저의 시작법은 예초에 시를 쓸 때 수정하지 않기 위해 써내려 갑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고 쓰게 된다면 시간이 몇 배로 걸리게 되거나 퇴고를 전혀 못하게 될 정도로
멘붕 올 때도 있답니다. 하여 시를 쓸 때 아예 처음부터 틀 생각하며 쓰시면 시간이 절약됩니다.

저의 방식으로 쓰면 때로는 몇 분도 안 걸려 작품이 완성 됩니다. 이 시처럼 [예전엔 ~] 연이 길면
그 연을 줄이는 수고로움이 많이 필요 하답니다. 하지만 요즈음에 영상시를 제작할 경우가 있기에
짧은 시 보다 내용이 긴 시가 더 좋은 경우도 있답니다.

만약 초고가 홀수 일 경우에는 [핵심] 되는 부분을 반복법으로 적당하게 문맥을 만들면 됩니다.
오애숙 2018.06.25 16:49  
시작 노트: 얼마 전 C방송사  MC로 진행을 맡은 분에게 일주일에 몇 편의 시와 멘트를 보내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 분도 저도 지인 중 이생을 하직 하게 된 분으로 서로 맘을 추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여 [조시]
쓰면서 인연의 고리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분은 늘 그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어머니 같은 존재 였기에
많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생각해 보며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라는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시를 퇴고하기에 앞서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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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에 등장하는 꽃이 사실 보랏빛 [자카란다꽃] 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자카란다꽃을 모르기에 이즈음에 피는
꽃이 라일락 이라 싶어 꽃 이름을 바꿨습니다. 이곳 미국[LA] 가로수엔 6월이 되면 자카란다 보랏빛 향그럼 흩날리고
있습니다. 저희 집 아파틀 가로수에도 자카란다꽃 만개 하였습니다. 그 옛날 고국의 라일락 향그럼 흩날리는 날이네요.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