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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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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웅 0 398
저자 : 노태웅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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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태 웅

상처 입은 팔 한 짝
태양이 가려진
어둠으로 메우고
고독한 나무처럼
고통스런 날갯짓을 한다

말 못할 사연
가슴에 묻고
철저히 침묵만 지키며
어제와 오늘을 반추하고
일상에 지친 하루
추억의 한 쪽에 서서
위선의 옷을 벗는다.

사람이 흩어진 자리
낯선 공간에
나체의 어색한 몸매
조명 잃은 버스처럼
어둠 속에 숨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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