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의 의미들도 두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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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9 07:4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별빛의 바램처럼
오늘 당신이 마음에 눈꽃 같은 아름다움
첫눈이
기차를 타고 오고 있다면
강물처럼
외발 스케이트를 타고 당신의 곁으로
끝이 없도록 이어지고 있는
순수의 시간
눈사람과 함께
멋진 방울 모자를 쓰고 달려가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으로
이처럼 해처럼 빛나는
얼음이 있다면
첫눈들이 기차역을 만들 수 있도록
고향의 강물이 되고
당신의 첫눈
별들의 마음에도
싸리꽃 처럼 두 줄로 서서 마중을 나가봅니다.
이내 모퉁이를 돌아
싸락눈의 함성이 들리면
함박눈 한송이 한송이
별빛 하나 하나
무엇으로도
당신의 겨울 기나긴 밤
그리움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순수만이 뭉쳐지는 곳에서
미끄럼을 타고 있는
첫눈의 의미들도 두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당신만이 그리움이라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빛의 기다림이 꿈이 될 수 있는 날
겨울 기차마다
아름다움이 얼어버린
영원히 녹아지지 않을 것 같은
그리움의 빛남
당신의 마음 처마 끝에도
기차역이 세워지고
처음 기다림은
한 번의 변함이 없이 눈송이처럼 달려옵니다.
별빛의 바램처럼
오늘 당신이 마음에 눈꽃 같은 아름다움
첫눈이
기차를 타고 오고 있다면
강물처럼
외발 스케이트를 타고 당신의 곁으로
끝이 없도록 이어지고 있는
순수의 시간
눈사람과 함께
멋진 방울 모자를 쓰고 달려가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으로
이처럼 해처럼 빛나는
얼음이 있다면
첫눈들이 기차역을 만들 수 있도록
고향의 강물이 되고
당신의 첫눈
별들의 마음에도
싸리꽃 처럼 두 줄로 서서 마중을 나가봅니다.
이내 모퉁이를 돌아
싸락눈의 함성이 들리면
함박눈 한송이 한송이
별빛 하나 하나
무엇으로도
당신의 겨울 기나긴 밤
그리움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순수만이 뭉쳐지는 곳에서
미끄럼을 타고 있는
첫눈의 의미들도 두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당신만이 그리움이라고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빛의 기다림이 꿈이 될 수 있는 날
겨울 기차마다
아름다움이 얼어버린
영원히 녹아지지 않을 것 같은
그리움의 빛남
당신의 마음 처마 끝에도
기차역이 세워지고
처음 기다림은
한 번의 변함이 없이 눈송이처럼 달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