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되어 처음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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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1 06:2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꽃들의 편 지속에
나비들의 날개를 만드는
자세하고 세밀한
소소한 이야기까지도
숨김없이
꽃잎들의 설계도에는 그러지고 숨겨지도록
하얀 눈이
싸락눈을 만들어
강물의 이름을 적어 보내주는 시간
비로소 생각을 만들 수 있는
언덕위에 안개는
당신의 하얀 잉크로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사다리
아지랑이면 알 수 있는 헤어짐
강물이 되어
만나고 싶어 하는 꽃잎들의 마음도 그려봅니다.
이제 꽃들의 길
꽃들의 마음을 어루만짐이
아직은 어리석고
나약함과 부족함이 많음도
당신의 그리움이 없으면
아무런
눈물과 애태움도 소용없는 것을
이렇게 겉옷만 있는
들 꽃 같은 부끄러움
때로는 나비처럼 날개의 의미도 알 수 없어
하얀 눈송이의 푸른 날에
풀잎들이 가게에서
담쟁이 동전 한 잎을 주고
첫눈이 내리는 가로등을 가져옵니다.
첫눈이 내리는
은빛 종소리가 가로등이 되어
동화처럼 썰 매속으로 갈 수밖에 없는
빛이 바랜 꿈의 속도는 느리게
별빛 속에 숨어버려야 하는
가슴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눈이 시린
마음이 아파오는 나비들의 외로운 꿈들이
첫눈이 되어 처음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당신의 그리움 앞에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꽃들의 편 지속에
나비들의 날개를 만드는
자세하고 세밀한
소소한 이야기까지도
숨김없이
꽃잎들의 설계도에는 그러지고 숨겨지도록
하얀 눈이
싸락눈을 만들어
강물의 이름을 적어 보내주는 시간
비로소 생각을 만들 수 있는
언덕위에 안개는
당신의 하얀 잉크로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사다리
아지랑이면 알 수 있는 헤어짐
강물이 되어
만나고 싶어 하는 꽃잎들의 마음도 그려봅니다.
이제 꽃들의 길
꽃들의 마음을 어루만짐이
아직은 어리석고
나약함과 부족함이 많음도
당신의 그리움이 없으면
아무런
눈물과 애태움도 소용없는 것을
이렇게 겉옷만 있는
들 꽃 같은 부끄러움
때로는 나비처럼 날개의 의미도 알 수 없어
하얀 눈송이의 푸른 날에
풀잎들이 가게에서
담쟁이 동전 한 잎을 주고
첫눈이 내리는 가로등을 가져옵니다.
첫눈이 내리는
은빛 종소리가 가로등이 되어
동화처럼 썰 매속으로 갈 수밖에 없는
빛이 바랜 꿈의 속도는 느리게
별빛 속에 숨어버려야 하는
가슴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눈이 시린
마음이 아파오는 나비들의 외로운 꿈들이
첫눈이 되어 처음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당신의 그리움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