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되어 처음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첫눈이 되어 처음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정세일 0 41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꽃들의 편 지속에
나비들의 날개를 만드는
자세하고 세밀한
소소한 이야기까지도
숨김없이
꽃잎들의 설계도에는 그러지고 숨겨지도록
하얀 눈이
싸락눈을 만들어
강물의 이름을 적어 보내주는 시간
비로소 생각을 만들 수 있는
언덕위에 안개는
당신의 하얀 잉크로 만들어진
보이지 않는  사다리
아지랑이면  알 수 있는 헤어짐
강물이 되어
만나고 싶어 하는 꽃잎들의 마음도 그려봅니다.
이제 꽃들의 길
꽃들의 마음을 어루만짐이
아직은 어리석고
나약함과 부족함이 많음도
당신의 그리움이 없으면
아무런
눈물과 애태움도 소용없는 것을
이렇게 겉옷만 있는
들 꽃 같은 부끄러움
때로는 나비처럼 날개의 의미도 알 수 없어
하얀 눈송이의 푸른 날에
풀잎들이 가게에서
담쟁이 동전 한 잎을 주고
첫눈이 내리는 가로등을 가져옵니다.
첫눈이  내리는
은빛 종소리가 가로등이 되어
동화처럼  썰 매속으로 갈 수밖에  없는
빛이 바랜 꿈의 속도는 느리게
별빛 속에 숨어버려야 하는
가슴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눈이 시린
마음이 아파오는  나비들의 외로운 꿈들이
첫눈이 되어 처음 날갯짓을 시작합니다.  당신의 그리움 앞에서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