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타운, 여왕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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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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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타운, 여왕의 도시

김윤자 0 299
저자 : 김윤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년     출판사 : 서울시정일보
퀸즈타운, 여왕의 도시
-뉴질랜드 문학기행

김윤자

그렇게 보아도 되겠구나
봅스 힐, 그리 높지 않은
산언덕 아래
부끄러이 드러누운 와카티포 호수
너를 닮은 산과 호수
푸른 이마와 붉은 볼에 빛이 흐르니
태양이 솟지 않아도
사랑은 벌써 아담한 도심에서
장미꽃으로 피어오른다.
흑장미도, 백장미도 아닌 파스텔조
여왕의 소박한 미소로

그렇게 불러도 되겠구나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불쑥 일어섬 없이
낮은 곳에서도, 높은 곳에서도
평화로운 담장
도란도란 고운 삶이 여물고 있다.
여왕의 온화한 눈빛으로

 

퀸즈타운, 여왕의 도시-서울시정일보 2013년 9월 10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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