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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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소명

오보영 0 357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7.     출판사 :
숲의 소명

             
                        未松  오  보  영


숲은 푸르러야한다
 
숲은
숲다워야 하니까
숲엔
삶이 있으니까

자유로이 날아드는
산새들 있고
숲 지키며 살아가는
나무들 있으니

이 귀한 식구들 감싸줘야만 한다

비록
까마귀 떼 몰려와 극성을 부려도
때론
잡초와 칡넝쿨이 뒤엉켜 있어도

마땅히
숲은

푸르른 빛 유지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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