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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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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실 0 286
저자 : 강대실     시집명 : 숲 속을 거닐다.
출판(발표)연도 : 2011     출판사 : 문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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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 속 모신 族譜 보면
세월 깊이보다 더 애틋이 생각난다
여섯 살 위 양순이 누님. 
갓 세 살 빼쭈룩한 떡잎,
젖배 곯았을까?
돌림병 맞았을까?, 아님
전생의 업 다 못 벗어 세상 버렸을까?
생전의 두 분께는 입도 뻥긋 못하고
맏형 한 점 기억 없다 하시고……
어느 꽃밭에 옹그리고 있는지
백화 만발하셨을 큰누님,
가슴에 묻고 가신 부모님 전에
‘소녀 양순이올시다’ 찾아뵙고
오붓이 사시나 몰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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