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2)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 R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IMF (2)

곽문환 0 275
저자 : 곽문환     시집명 : 긴 그림자는 바람이 되어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정은사
평생 처음 대하는 글자
이웃들은 끔찍한 소식들로 잠을 설치는 밤 캉드쉬의
칼날보다 예리한 국제통화기금에 우리 모두가 몽롱한
만불시대에 광활한 텅빈 공간으로 추락하는가 오늘도
감각을 잃어버린 아이들은 횡단보도 없는 길에 서 있고
많은 실직자들은 아파트 옥상에서 내일 만날 수 있을
지 아직 살아 속주머니에 재산 권리증을 가지고 있지
만 언제 휴지 조각으로 변할지 도시에서 황량한 고향
을 향하여 떠날 차비를 하고 있다
시간은 편두통을 일으키며 흐르고 있는데 지도력을 잃
은 사람은 우리들에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엉뚱한 말 애원 하고 있다
아픈 몸 이끌고 긴 밤이 지나면 레일처럼 닥처올 가랑
잎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8-07-17 17:51:33 없는 시 올리기에서 이동 됨]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