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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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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환 0 304
저자 : 곽문환     시집명 : 긴 그림자는 바람이 되어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정은사
늘 하늘과 땅을 바라보며
가슴 깊이 순겨둔 칼날을 생각한다

샘물이 흐르는 말들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겨울 나무가 되어 있다

단 하나
소유하고 있던 불타버린
아이의 모습이 거기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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