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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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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문환 0 346
저자 : 곽문환     시집명 : 긴 그림자는 바람이 되어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정은사
예의 바르다지만 거짓말은 너무 잘한다 늘 속아 넘어
간다 서투르게 등 뒤에서 어설픈 표정에 손짓하는 것
을 본다 찢어진 유언장에 귀기울인다 꿈꾸는 사람에
게 봄, 여름, 가을, 기다리며 쪽지를 남긴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완전한 사랑을 고백하기를 원하다가 살아
있는 존재와 진실을 확인하기 위하여 모국어사전을 펼
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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