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바람과 꿈을 다시 안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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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바람과 꿈을 다시 안아봅니다

정세일 0 369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어제의 시간이
당신의 강물이었듯이
어머니의 눈물은 푸른 바다
천년을
뜬눈으로 지새우는
바람이 우는 소리
그리움을 잘라오면
달빛의 창문을 만들어
새들의 소리처럼
창가에 속삭이는 꽃들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들려주는
어머니의 고운 눈매
곱게 빗은 머릿결 너머로 보이는
어머니의 기도와
꿈에 어리는 애태움
그래서 어머니는 별빛으로도
바다를 만들어
새싹들의 날에도
푸른 강물이 건너올 수 있도록
아카시아 나무
갯벌에 서있는 등불을 하얗게
까치발로 서서
당신의 아름다움을
어머니의
눈물이 마르지 않으면
시냇물의 고랑도 깊게
강물의 기다림을 실어 보내고 있겠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별빛처럼
강물의 되어 어머니의 무릎에
머리를 베고
별과 바람과 꿈을 다시 안아봅니다
눈물이 흐르는 곳
강물의 속삭임이 기억되면
천년의 바느질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만들어 지는
강물의 옷자락
바다의 처음 눈물
파도와 물결도 어머니의 기침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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