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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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길

김귀녀 0 252
저자 : 김귀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새로운 길

김귀녀


실오라기 하나라도
달려 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 기도하며 털어버린 과거의 굴레
흘러간 강물이 되고
새로운 곳에서
삶의 보따리를 풀었다

이사한 지 삼일 째 되는 날
빛바랜 해국의 보랏빛 미소가 겨울로 가는
경포대에 자리한
해송 숲 길

고뇌의 발자국들이 남긴
노란 갈잎 속에 숨어
봄을 기다리며
잠을 자던 새싹들의 아우성 소리에
흠칫 놀라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았던
삶의 쓰레기
바다 끝에 던져버리고
맑은 영혼 오롯이 베어 나오는 시의 세계
미래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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