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열받다

소생 자생 죽음
이 모든 어휘가 무색하게
더위 속에 잠시 가버린
그러나 다시 소생의 빛속에
시간은 가고

아주 무더운 여름
취위가 그리운 여름
동해 휴게소에서
휴대폰 충전이 안되어
너무 더워서
그런 하나의 비밀
열을 식히고 총전을시도
아직 길은 멀고
네비가 작동 해야지
그것은 생의 비밀
외로운 투혼의 열정
동해 바다가 보인 휴게소에서
나는 아버지 어머니의 혼을 찾아
봉화로 간다
다시 충전을 기다리나
회생가능성은 없다
죽은 통신 길은 멀다
호흡이  멈추고 맥박도  멈추고
무서운 더위를 먹다
병원에 가야한다
숨죽이며 기도하니 겨우 살아난다
1% -10%
반짝 반짝 은하수처럼 밝아진다
30%가 되어야 먼길을 가고
기다람속에 더욱 외로운 사나이
런던에서 길을 잃어 버린
겨울철 기억
잠시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