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에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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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내리는 비

강석화 0 343
저자 : 강석화     시집명 : 호리천리
출판(발표)연도 : 2013     출판사 : 황금알
내 방은 매우 높아 희로애락이 엇갈리면  천정에서 구름과 안개가 피어나 비가 되어 내린다  빗물이  살갗을 씻고 핏줄로 스며들어 기쁨과 슬픔을 중화시키곤 한다

빗방울 자국이 그림이 되고 시로 남는다  범종의 여운처럼 빗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까닭은  내 방의 여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날이면 마룻바닥에 빗물이 흥건히 고인다 

내 방은 너무 넓어 한 방에 사는 사람도 찾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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