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푸라 챠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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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푸라 챠크라

최영화 0 388
저자 : 최영화     시집명 : 문예춘추 2017년 봄호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씨올의 소리
마니푸라 챠크라


옛부터 큰 종 바다에 잠겼다는
경주 대종천
해녀들 그 소리 한 번씩 다 들었다는데
물개자지 할매 혼자 그 소리 들은 적 없단다

김말란 여사
스무 살에 시집와 여섯 자식 두고
남편 저승으로 보냈다
혼자서 육남매 키우다가
물속 철사에 고막 찔려 귀까지 먹어버린
다른 해녀처럼 그 종소리 한 번 들어보는 게 소원인 그녀

어느 날  이명인지 무엇인지오고
-나 종소리 들었어
-동네사람들 나도 종소리 들었단 말이야
-여러분름만 들은 게 아니고 이제 나도 들었어

-빙신, 귀머거리가 무슨 소리 들었다고
-그래서 어쩠단 말이고
-할마시 물개자지 요롱소리 들었는가 베
-그렇게 지칠줄 모르고 일만 하디
-죽을 때 다댔는 갑다

무시로 아랬배 힘주면
댕 댕 댕.... .    .  ,
그 대종소리 들린단다

* 마니푸라 차크라(Manipra Chakra) : 요가에서 말하는 우리 몸 속 생명 에너지의 중심 통로 중
하나 중완 즉 배꼽 바로 위에 있으며 쿤탈라니가 통과할 때는 종소리가 난다고 한다. 도인의
경지에 올랐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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