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
손병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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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21:54
저자 : 靑山 손병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나팔꽃
靑山 손병흥
아침 일찍 남몰래 살포시 피어났다가
이내 점심때쯤이면 벌써 시들어버리는
그 생명력이 강해 혼자서도 잘 크는 꽃
제멋 살려 진하고 연한 색깔들로 피어나
길게 뻗은 줄기로 또 다른 초목들에 감겨
긴 꽃대 끝에 비로소 피고 지는 한해살이풀
여름철 되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다가
몇 송이씩 나팔처럼 매달려서 아름답게 피어난
잎자루가 긴 눈높이 머문 꽃 원예용 덩굴성식물
푸른 하늘을 향해 드높이 손짓하듯 키 자랑하면서
순박해 보일지라도 초라하거나 화려하지가 않은 채
서둘러 걷던 길조차 잠시 멈춰 서게끔 하는 천사의 꽃
靑山 손병흥
아침 일찍 남몰래 살포시 피어났다가
이내 점심때쯤이면 벌써 시들어버리는
그 생명력이 강해 혼자서도 잘 크는 꽃
제멋 살려 진하고 연한 색깔들로 피어나
길게 뻗은 줄기로 또 다른 초목들에 감겨
긴 꽃대 끝에 비로소 피고 지는 한해살이풀
여름철 되어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대에다가
몇 송이씩 나팔처럼 매달려서 아름답게 피어난
잎자루가 긴 눈높이 머문 꽃 원예용 덩굴성식물
푸른 하늘을 향해 드높이 손짓하듯 키 자랑하면서
순박해 보일지라도 초라하거나 화려하지가 않은 채
서둘러 걷던 길조차 잠시 멈춰 서게끔 하는 천사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