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을이 들을 수 있도록 작은 가슴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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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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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을이 들을 수 있도록 작은 가슴도 열어봅니다.

정세일 0 35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밤하늘에 울려 번지는
단풍잎 같은
별들의 하얀 입김으로 만들어지는
오로라의  일함은
두 손으로 곱게
마음을 정하고
천만가지의 물감으로
바람과 별을
당신의 마음에 꿈으로  칠할 수 있도록
무지개의
별빛 사다리를 가져와
한발 딛고 올라서면
안개의 붓은 먼저 푸른 하늘을  가져봅니다
그리운 날들이어서
함성과 고함도
이렇게 붉은빛의 가을이 되고
그림이 되어
보랏빛 오선지
담쟁이 악보처럼 보이게 됩니다
나뭇잎으로 보는 가을이면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처음 사랑이
노래하고 싶은
피아노위에 낙엽들의 혼란스러움
그럼에도
안개 꽃같은
귓속말에도 세세함 까지도
마음에 받아들일 수 있다면
두려움 때문에
아지랑이 마음이 떨리지 않도록
당신이 보내준
단풍잎 악보를 천천히 읽어봅니다.
이 그리움이
눈물이면 가을의 전설이 되도록
별들에게는
그리움과 애태움을 읽어보는
물방울의 목소리
당신의 가을이 들을 수 있도록 작은 가슴도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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