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우산 같은 보이지 않는 노래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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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우산 같은 보이지 않는 노래를 준비합니다.

정세일 0 37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처럼 생각하는 날에요
그리움으로  소풍가는 처음 모습으로
초승달 하나
네모난 가방을 메고
어머니의 산에서
골짜기와
산들의 마음
가을을 닮은 노을의 생각도
덜어서 조금은 가져올 수 있도록
깊이가 있는 아침 해의
빛나는 그릇을 
당신의 마음으로 넣어 가져가  봅니다.
이렇게 안개의 길도 보이면
이슬비도 
풀잎처럼 동그라미 길을 따라
물방울을 만들어
굴렁쇠를 보내고
개미들의 동굴과 시간에 보내주는
순수와 바램이
빗물이 되도록 
당신의 샘에 고이고 있는
어린 날에 앨범이 찾아오면
흑백사진이
별빛 속으로 날아가던
꿈의 아름다움은
한날의 안개 같은
기다림도 이렇게 꿈이었다고 당신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물방울들의 노래에
그리움의 불러야할 
애태움이 다시 있다면
소낙비처럼
수많은 별빛을 모아 와서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
꽃이 되어버린
사랑과 그림과 돌아갈 수 없는
단 하나의 골목길에서
노란 우산 같은 보이지 않는 노래를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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