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팔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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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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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팔월을

김덕성 0 376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8. 5.     출판사 :
친구여 팔월을 / 정심 김덕성



친구여
불태울 듯 퍼붓는 태양열 
이 땅을 시뻘겋게 달구었구나

바람도 멈추고 비도 내리지 않아
짙어져 가던 신록은 누렇게
제 모습을 잃어 가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사랑은 익어가겠지?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 듯이
뜨거운 폭염이 지나기면 
가을이 기다리고 있어

이제 우리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줄 때가 아닌가
오는 풍요로운 가을을 위해
팔월을 인내와 기다림으로
슬기롭게 보내자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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