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는 달빛을 가지런히 가져옵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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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5 06:4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아름다움은 안녕하신가요.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
당신의 하늘을 푸르게
접시꽃 향기 속으로
살며시 날아오면
나비들이 만들어 놓은
별처럼 깨어나
별처럼 생각하는
가을날에 고독함이 있어
이제 사랑하게 되면
자신의 가장 낮은 곳
때로는 이처럼
숲이 되어 당신의 그리움이 있고
생각하는 나무들은 꿈을 보내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얼마나 별이 되어야
숲에 있는 나무들이 되고
천년을 하루처럼
당신의 곁에서 가을을 기다릴 수 있는지
그리움에 떨고 있는
별처럼
아침 일찍
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가을날의 통나무 집
벽난로가 있는 따듯함을
그림처럼 그려놓고
소낙비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는
봄에게 보낸 편지에는
나비들을 넣어서 보낸
이슬비의 강물이 있고
가을이면 추수할 수 있도록
낙엽들의 창고
도토리를 넣어 둘 수 있는
동화처럼 부지런한
다람쥐는 달빛을 가지런히 가져옵니다.
풀잎들의 우체통에
껍질째로 모아진
돌처럼 단단한
가을 외로움이면 편지가 되어
당신을 위해 별들의 주소를 알려옵니다
당신의 아름다움은 안녕하신가요.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 중에 하나
당신의 하늘을 푸르게
접시꽃 향기 속으로
살며시 날아오면
나비들이 만들어 놓은
별처럼 깨어나
별처럼 생각하는
가을날에 고독함이 있어
이제 사랑하게 되면
자신의 가장 낮은 곳
때로는 이처럼
숲이 되어 당신의 그리움이 있고
생각하는 나무들은 꿈을 보내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얼마나 별이 되어야
숲에 있는 나무들이 되고
천년을 하루처럼
당신의 곁에서 가을을 기다릴 수 있는지
그리움에 떨고 있는
별처럼
아침 일찍
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일하고 있습니다.
가을날의 통나무 집
벽난로가 있는 따듯함을
그림처럼 그려놓고
소낙비의 마음을 기다리고 있는
봄에게 보낸 편지에는
나비들을 넣어서 보낸
이슬비의 강물이 있고
가을이면 추수할 수 있도록
낙엽들의 창고
도토리를 넣어 둘 수 있는
동화처럼 부지런한
다람쥐는 달빛을 가지런히 가져옵니다.
풀잎들의 우체통에
껍질째로 모아진
돌처럼 단단한
가을 외로움이면 편지가 되어
당신을 위해 별들의 주소를 알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