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과 저산을 옮겨 다니는 바람이 되어서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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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과 저산을 옮겨 다니는 바람이 되어서야 알게 됩니다

정세일 0 26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그림 속으로 걸어가 봅니다
당신의 노을 길을 따라
붉어진 샘물에서
가을날이
동전 같은 꿈을 적셔보면
아름다움의 길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스스로에게 속삭여 봅니다.
언젠가는
생명력으로 꽃을 다시 피워야할
장미꽃의
노래 속으로 걸어가
상처를 입은
아픔과 인내와 고난의 시간들을 싸매고
당신 곁에 서면
기도와 간구와 눈물도 꽃이 됨을 다시 알게 됩니다
별이 되어야 하는 외로움도
수많은 시간이 필요함은
노을의 길에 서면
마음이 급해지도록
눈물이 시림 때문에 그리움을 가슴으로 알게 됩니다
향기의 모습이
이렇게 작을지라도
가슴으로 보면
당신의 아름다움 속에서
천사의 옷깃이 스치고
문풍지  바람소리에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가을날에 나비들의
언어를 이제야
당신이 보내주신
이슬비 맺힘으로 알게 된다 하더라도
소낙비의 가슴으로
말하고 싶은 그리움의 떨림은
별빛들의 마음을 읽어본
순수의 빛남과
향기들의 언어였음을
당신의 노을이 되어
저녁하늘에
이산과 저산을 옮겨 다니는 바람이 되어서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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