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길을 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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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길을 달리며

이제민 0 336
저자 : 이제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년     출판사 :
산골길을 달리며

이제민

열섬현상으로 도시의 찜통더위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견디기 어려운 여름

휴가를 맞아
차를 몰고 산골 한적한 도로를 달린다.

도로 옆으로 길게 펼쳐진 계곡
시원한 바람이 몰려온다.
구불구불한 길
흥얼흥얼 콧노래 부르며
빨리 달리지 않아서 좋고
싱그러운 바람 향기에
에어컨 냉방병이 없어서 좋다.

하루해가 뉘엿뉘엿 지면
산 너머 노을이
아쉬운지 붉게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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