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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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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김윤자     날짜 : 18-08-10 10:39     조회 : 38    
    · : 청마 문학관
    · 저자(시인) : 김윤자
    · 시집명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03년
    · 출판사명 :
청마 문학관

김윤자

님의 자취가
통영의 양지 바른 언덕
여기 한 곳에 돌아왔습니다.
시혼을 불사르신
때묻은 고서가
생시보다 더 짙은 향기로
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척박한 땅에
문학의 씨를 뿌리고
필경하시던 님의 손길이
살아서, 저희를 이끄십니다.
일제 빈곤의 그늘에서
숨어 숨어 피운 꽃들
눈물이 고여 얼룩지다가
화사한 봄의 초원에
한껏 늘씬한 허리로
만개 하는데
고운 님, 일어나 보소서
조선의 땅에 핀 수천 송이의 꽃들을

청마 문학관 - 조선문학 2003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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