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할 수 없는 또한 그 그리움의 형태를 다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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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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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할 수 없는 또한 그 그리움의 형태를 다시 바라봅니다.

정세일 0 32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그리움의 돌담마다
달빛을 은근함을 메모지 안에
시냇물이면
당신의 별들의 창고에서
아름다움의 모양을
벽돌처럼
진흙으로 이겨
낙엽이 지는 멋진 시간으로
가로등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꿈은 정결하게 양쪽으로 줄을 서서
당신이 써내려간
작은 이야기들이 나무가 되어
도란도란 걸어갈 수 있도록
그리움의 돌담은
골목길마다
하얀 눈들의 함성
하얀 눈들의 외침을 다시 당신에게 들려줍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당신의 까치집 같은
바람이 쉬고
바람이 자고 갈수 있는
동그라미 둥지가 하나 있으면
마음이 외로운 날
하얀 눈들이 기둥을 받칠 수 있도록
꿈은 별빛으로 내리고
이렇게 반짝임은
그리움의 기도이며
눈물이 있어야 알 수 있는
정결함의 깨어남은
어머니의 마음이 되어
갯벌의  심장소리
별들의 고향
천년의 시간도 지나가 버린
그리움의 애태움이 서있는
기침 소리 하나에도
들판과 언덕은 울먹이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또한 그 그리움의 형태를 다시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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