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밤 - 청운의 사랑방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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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02:23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4
출판사 :
하와이의 밤
파도 소리도
거리 악사들의 연주도
들뜬 우리의 맥박보다
유려하지 않았다
와이키키에서 스치는
어느 누구도
어제를 품지 않고
낯선 이방인들까지
여유로운 미소로 오간다
레이를 걸고 훌라춤을 추는
풍만한 원주민들도
달콤한 문명에 상승하여
옛날을 기꺼이 지웠다
구경에 바쁜 젊은이들
한가한 노인들
선택받은 아이들
모두 듬뿍
낙원을 누리고
먼 바다를 타고오는
밤의 향기 속에
비운의 여왕이 부르는
알로 하오에가
우클렐레를 타고 흐른다
어둠을 적시는 스콜조차
으늑한 카피올라니공원
다이아먼드 헤드의 바람이
꿈속에서도 손짓하고
하와이의 밤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었다
청운의 사랑방.2018.8.11
kll.co.kr.2004
파도 소리도
거리 악사들의 연주도
들뜬 우리의 맥박보다
유려하지 않았다
와이키키에서 스치는
어느 누구도
어제를 품지 않고
낯선 이방인들까지
여유로운 미소로 오간다
레이를 걸고 훌라춤을 추는
풍만한 원주민들도
달콤한 문명에 상승하여
옛날을 기꺼이 지웠다
구경에 바쁜 젊은이들
한가한 노인들
선택받은 아이들
모두 듬뿍
낙원을 누리고
먼 바다를 타고오는
밤의 향기 속에
비운의 여왕이 부르는
알로 하오에가
우클렐레를 타고 흐른다
어둠을 적시는 스콜조차
으늑한 카피올라니공원
다이아먼드 헤드의 바람이
꿈속에서도 손짓하고
하와이의 밤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었다
청운의 사랑방.2018.8.11
kll.co.kr.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