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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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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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야

김덕성 0 355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8. 16.     출판사 :
누나야 / 정심 김덕성



누나야
부모님이 기다리시던 고향집
지금은 꿈처럼 사라졌지만 그래도
여름 가기 전 한 번 가 보자

집 앞에는
멱 감던 강이 흐르고
강기슭엔 수양버들이 의젓이 서서
풍류를 즐기며 쉴 수 있고
진달래 벚꽃이 화려하게 피어
호랑나비 날아들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곳

저녁이면
마당에 놓인 평상에 모여앉아 
이야기꽃이 피웠고
어린 시절 꿈을 키우며 자라난 곳
누나야 정겹고 평화로운 고향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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