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憧憬)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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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7 09:36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8.17
출판사 :
동경(憧憬)
산기슭에 자리 잡은
평평(平平)한 그 둔덕은
향민(鄕民)들이 기대어 살던
아늑한 보금자리였네라.
외딴 봉우리에는
적운(積雲)이 한가롭고
솔숲 건너온 연풍(軟風)은
늘상 마을을 헹구었네라.
조붓한 물줄기가
사분사분 흐를 때면
저절로 자라는 풀잎마다
금빛 햇살에 찬란했네라.
늦여름 뒷등성에 올라
반석(盤石)에 걸터앉으면
시야(視野)가 무애(無礙)하니
동몽(童夢)은 거칠 것이 없었네라.
요요(姚姚)한 달맞이꽃과
잘 여문 수수이삭
산수화(山水畵) 보다 아름답던
그 시절(時節)이 그립네라.
2018.8.17
산기슭에 자리 잡은
평평(平平)한 그 둔덕은
향민(鄕民)들이 기대어 살던
아늑한 보금자리였네라.
외딴 봉우리에는
적운(積雲)이 한가롭고
솔숲 건너온 연풍(軟風)은
늘상 마을을 헹구었네라.
조붓한 물줄기가
사분사분 흐를 때면
저절로 자라는 풀잎마다
금빛 햇살에 찬란했네라.
늦여름 뒷등성에 올라
반석(盤石)에 걸터앉으면
시야(視野)가 무애(無礙)하니
동몽(童夢)은 거칠 것이 없었네라.
요요(姚姚)한 달맞이꽃과
잘 여문 수수이삭
산수화(山水畵) 보다 아름답던
그 시절(時節)이 그립네라.
2018.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