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눈시울까지도 당신의 마음에서 그림을 그려봅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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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8 06:3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날에 잊어버린 추억
멀리 가지 않아도
손으로 만져보고 싶어지는
마음에 떨림이면
이제야 가로수처럼 옷을 다시 갈아입고
별빛이 찬란하게 비치는
연극무대에서
당신의 나뭇잎을 초대하여
휘파람과
실바람의 노랫소리로
잊어버린 가을만의 고독의
의자를 꺼내어 보면
달빛이 보이는
은근함을 마시고 있는 작은 시간을 바라봅니다.
외로움도 따듯해지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생각하는 가을날에 폭풍처럼
당신의 마음에
격동하는
참을 수 없는
바람과 비와 소낙비를 보내오는 갯벌에는
가을날에 추억들이
하나 둘
돌무덤이 있는 논둑 샛길을 달려오면
나뭇잎처럼
옷깃에 노란 물감과 붉은 색으로
몇 번이고
새롭게 그려낼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가을날에 목마름에 다시 당신을 초대해봅니다
낙엽처럼
버려야할 많은 바스락거리는
물들이지 못한
가을날에 분홍색
새들의 둥지에 덜어내지 못한
외로움
사마귀의 집게로
하나 둘 집어내야 하는
그리움의 눈시울까지도 당신의 마음에서 그림을 그려봅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가을날에 잊어버린 추억
멀리 가지 않아도
손으로 만져보고 싶어지는
마음에 떨림이면
이제야 가로수처럼 옷을 다시 갈아입고
별빛이 찬란하게 비치는
연극무대에서
당신의 나뭇잎을 초대하여
휘파람과
실바람의 노랫소리로
잊어버린 가을만의 고독의
의자를 꺼내어 보면
달빛이 보이는
은근함을 마시고 있는 작은 시간을 바라봅니다.
외로움도 따듯해지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생각하는 가을날에 폭풍처럼
당신의 마음에
격동하는
참을 수 없는
바람과 비와 소낙비를 보내오는 갯벌에는
가을날에 추억들이
하나 둘
돌무덤이 있는 논둑 샛길을 달려오면
나뭇잎처럼
옷깃에 노란 물감과 붉은 색으로
몇 번이고
새롭게 그려낼 수 있도록
사랑하는 당신이여
가을날에 목마름에 다시 당신을 초대해봅니다
낙엽처럼
버려야할 많은 바스락거리는
물들이지 못한
가을날에 분홍색
새들의 둥지에 덜어내지 못한
외로움
사마귀의 집게로
하나 둘 집어내야 하는
그리움의 눈시울까지도 당신의 마음에서 그림을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