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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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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대 0 174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시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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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산으로
마음은 벌써 강릉
차를  타고 간다
마음은 태평양
가슴은 크게
그러나  공기 빠진 공이되어
여름을 선사한다
밤이 걸어오고 있다
바다는 서서 졸고 잇다
대관령은 이제크게도 작게도 아닌 감자를 캐고
옥수밭에는벌써 쥐들이 걱정하며
사람은 호주머니에 적금통장에 미래의 기억을
가마니속에 넣는다
오늘은 포근한 밤을 내일을 향해 총을 겨눈다
밤이 오고 있다
서울을 떠나 그냥 해남같은 곳을 강진 정약용 유배지같은 곳을
이 여름 끝자락에 찾고 싶다
누구는 시인의 자리를 버리고 싶고
누구는 시인의 자리를 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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