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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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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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마 생가

김윤자 0 340
저자 : 김윤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3년     출판사 :
청마 생가
-거제도 기행

김윤자

저 바다를 바라보고
님은 그리 고운 노래를 부르셨습니까
거제도 둔덕면
사립문으로 손님을 맞아들이시는
님의 생가, 마루에서
님처럼 푸른 눈으로 바다를 바라봅니다.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님은 물처럼 까닥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님이 지으신 [그리움] 노래 속에
님을 향한 그리움이 사뭇 솟구칩니다.
한갓 벽에 걸린 [출생기] 시문 속에서
이 세상을 최초로 응시하시던
큰 눈빛과, 큰 울음이 번져 나올 뿐
생가 뒤뜰에 자라는 채소들
님을 위한 식탁을 준비하는데
사랑채 아궁이엔
장작불도 따스히 지피려하는데
먼 나라 길 떠나신 님, 오실 기약 없어
내 가슴팍이 시려옵니다.

청마 생가 - 한국시인협회 시선집 2003년 [모국어에로의 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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