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秋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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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우(秋雨)

박인걸 0 392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9.21     출판사 :
추우(秋雨)

어스름한 미명(微明)에
추우(秋雨)는 연실 추적이며
의식이 혼곤(昏困)한 자아를
아프게 흔들어 깨운다.

하절(夏節)과 작별하고
추계로 들어섬이 슬퍼 설까
낙루(落淚)같은 빗물이
애련(哀憐)하게 파고든다.

소중(所重)했던 시절에
꽃 타래처럼 엮은 추억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이별을 맞음은 애달픔이다.

그러나 애착(愛著)하지 않으리.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리.
헤어지고 난 이후에는
더 큰 인연(因緣)이 오더라.

간다면 미련 없이 보내리.
온다면 가슴을 열고 맞이하리.
세월처럼 강물처럼 흐르며
아무 속박(束縛)없이 살리라.
2018.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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