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우(秋雨)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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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07:25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9.21
출판사 :
추우(秋雨)
어스름한 미명(微明)에
추우(秋雨)는 연실 추적이며
의식이 혼곤(昏困)한 자아를
아프게 흔들어 깨운다.
하절(夏節)과 작별하고
추계로 들어섬이 슬퍼 설까
낙루(落淚)같은 빗물이
애련(哀憐)하게 파고든다.
소중(所重)했던 시절에
꽃 타래처럼 엮은 추억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이별을 맞음은 애달픔이다.
그러나 애착(愛著)하지 않으리.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리.
헤어지고 난 이후에는
더 큰 인연(因緣)이 오더라.
간다면 미련 없이 보내리.
온다면 가슴을 열고 맞이하리.
세월처럼 강물처럼 흐르며
아무 속박(束縛)없이 살리라.
2018.9.21
어스름한 미명(微明)에
추우(秋雨)는 연실 추적이며
의식이 혼곤(昏困)한 자아를
아프게 흔들어 깨운다.
하절(夏節)과 작별하고
추계로 들어섬이 슬퍼 설까
낙루(落淚)같은 빗물이
애련(哀憐)하게 파고든다.
소중(所重)했던 시절에
꽃 타래처럼 엮은 추억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로
이별을 맞음은 애달픔이다.
그러나 애착(愛著)하지 않으리.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으리.
헤어지고 난 이후에는
더 큰 인연(因緣)이 오더라.
간다면 미련 없이 보내리.
온다면 가슴을 열고 맞이하리.
세월처럼 강물처럼 흐르며
아무 속박(束縛)없이 살리라.
2018.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