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성안에도 달빛은 생각을 말합니다
정세일
0
391
2018.09.25 04:20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달빛처럼 고요한 그리움의 이름
당신의 초록빛 엽서에 있는
나뭇잎들의
바람과 별의 숲속이라고 처음 제목들
도토리나무
우체통에 넣어 보내면
달빛은 먼저 마음을 읽어보겠지요.
바람이 부는 언덕
이 가을이면
낙엽처럼 외롭지 않은
나무 의자에 앉아
멀리 강물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각칼을 꺼내어
봄의 마음으로 동그라미로 깎아
온화함과 따듯함이 있는
햇살고운
앞마당을 시냇물처럼
징검다리 가까운 곳에 가져다 놓고 있습니다.
달빛 고움
저녁노을 황금빛으로 걷어 올린
낚싯대에는
꿈과 열정
붉은 단풍잎을 걷어 올린
초록빛 엽서들
여울물이 흐르고 있는
고요함 속으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마음에 달빛이 있는 한
다시는 생각 속에도 어두움이 없도록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앞산의 푸름의 신비함으로
풀잎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경이로움
그리움이 말하는 단어들 속에
숲과 바람이면
노을이
고요함의 깨달음을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천년의 성안에도 달빛은 생각을 말합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달빛처럼 고요한 그리움의 이름
당신의 초록빛 엽서에 있는
나뭇잎들의
바람과 별의 숲속이라고 처음 제목들
도토리나무
우체통에 넣어 보내면
달빛은 먼저 마음을 읽어보겠지요.
바람이 부는 언덕
이 가을이면
낙엽처럼 외롭지 않은
나무 의자에 앉아
멀리 강물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각칼을 꺼내어
봄의 마음으로 동그라미로 깎아
온화함과 따듯함이 있는
햇살고운
앞마당을 시냇물처럼
징검다리 가까운 곳에 가져다 놓고 있습니다.
달빛 고움
저녁노을 황금빛으로 걷어 올린
낚싯대에는
꿈과 열정
붉은 단풍잎을 걷어 올린
초록빛 엽서들
여울물이 흐르고 있는
고요함 속으로 당신에게 보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마음에 달빛이 있는 한
다시는 생각 속에도 어두움이 없도록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앞산의 푸름의 신비함으로
풀잎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경이로움
그리움이 말하는 단어들 속에
숲과 바람이면
노을이
고요함의 깨달음을 말하고 들을 수 있도록
천년의 성안에도 달빛은 생각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