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의 의자에 앉아 고요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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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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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의 의자에 앉아 고요함이 됩니다.

정세일 0 36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하얀 눈처럼 생각이 쌓이도록
홑이불을 꿰매어
달빛의 마음을 덮어주고
가슴이 따듯해지는
첫눈이 내리는
바람이 부는 언덕
손이 시리지 않도록
풀잎들이 소리 없음도  찾아오면
깨어있는
반달의 시간 또한 
한 뼘씩 당신 곁에 갈수 있는 낮아짐의 가을날
나뭇잎의 귓가에도
어머니의 기도소리만이 들려옵니다.
마음에 언제나 강하게
눈이 부신
하얀 첫눈이 내릴 수 있도록
꿈을 열어서
창문이 보이면  별들의 이야기가 쓰인
그림책을 꺼내
별도 바람도 아침고운 햇살도
마음을 숨을 수 있는
동굴 속으로 손을 잡고 당신과 함께
걸어간 것을 바라봅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천상의 음악소리
더 정결한 하얀 눈이 첫눈의 모임들
마음의 성을 쌓고
천년의 시간이 필요한곳에서
기도하는 어머니의 마음
꿈을 허물고 다시 매만질 때마다
바람소리도
곱디고운 보라색의 소낙비도
하얀 눈송이를 넣고
마음을 누벼서
그리움이 기다릴 수 있는
향기의 겉옷을 입고
어머니의 눈물은
첫눈의 의자에 앉아 고요함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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