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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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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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남유빈 0 332
저자 : 남유빈     시집명 : 어머니의 침묵
출판(발표)연도 : 2011     출판사 : 정은사
강물처럼 /남유빈



    강가에
    흐르다 지친 이야기들
    부서지는 몸짓
    솟구쳐 흐르기만 하는
    신들린 순간들

    평생 추억들 건져 올린
    으르렁 거리는 괴물처럼
    기억 저편에
    떠도는 흔적으로

    감겨에 눈물 쏟아
    쓸어안고 있을 심장의 물방울
    이제 다시 무섭도록
    가슴 속 슬픔들이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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