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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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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빈 0 306
저자 : 남유빈     시집명 : 어머니의 침묵
출판(발표)연도 : 2011     출판사 : 정은사
전 화  /남유빈



    어디선가 소리
    달려와
    수런거리는 앙칼진 말
 
    입과 귀
    찾아주는 정 쓸어
    숫자만큼 굴리고

    수줍음
    입 삼킨 씁쌀한
    어디쯤 기다리는
    사람

    모래성만큼
    쏟아놓는 이야기
    순간 속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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