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빛 겨울 꿈.
장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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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7 10:55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0.6
출판사 :
은 빛 겨울 꿈.
어제 아침부터 가을비가
지칠 줄 모르고
오늘 새벽까지 주춤주춤 온 세상을
가맣게 태우면서 내 갈길
먼 여행 발목을 잡는다.
가야할 사람 떠나야 할 사람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약속 아님
넌. 누구의 부름일까.
앞서가는 사람 뒤따라가는 사람
종착지지는 멀고도 가까운 곳
서로가 낯선 길 함께 갈 수 없는 길
행복했던 소중한 시간들은 저마다
꼭꼭 싸매 포장하겠지.
허공은 까만 먹구름으로 자연을
채색하고 엊저녁 내가 꽃피운 하늘
가을태풍 비바람 몰아칠 땐
세상은 퇴색하고 넌. 어찌할까.
가자. 이젠 떠나자.
세월 속에 묻어왔던 아름다운 영혼
미운시간 아름답게 다져 아낌없이
내. 작은 수첩 손 끝 마디마다
곱게 접어 호주머니 속 깊어지면
시간과 시간사이 벽은 허물어지고.
백년을 써도 모자란 시간
넌. 긴 꿈 행복했을까.
초롱불 골목길 벗어나면 먼 그리움
하늘엄마의 젖가슴은 깊은 향
젖은 옹알이 파고들면 은빛하늘은
눈 내리는 겨울 숲 하얀 눈
난. 뜨겁도록 사랑해야지.
어제 아침부터 가을비가
지칠 줄 모르고
오늘 새벽까지 주춤주춤 온 세상을
가맣게 태우면서 내 갈길
먼 여행 발목을 잡는다.
가야할 사람 떠나야 할 사람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약속 아님
넌. 누구의 부름일까.
앞서가는 사람 뒤따라가는 사람
종착지지는 멀고도 가까운 곳
서로가 낯선 길 함께 갈 수 없는 길
행복했던 소중한 시간들은 저마다
꼭꼭 싸매 포장하겠지.
허공은 까만 먹구름으로 자연을
채색하고 엊저녁 내가 꽃피운 하늘
가을태풍 비바람 몰아칠 땐
세상은 퇴색하고 넌. 어찌할까.
가자. 이젠 떠나자.
세월 속에 묻어왔던 아름다운 영혼
미운시간 아름답게 다져 아낌없이
내. 작은 수첩 손 끝 마디마다
곱게 접어 호주머니 속 깊어지면
시간과 시간사이 벽은 허물어지고.
백년을 써도 모자란 시간
넌. 긴 꿈 행복했을까.
초롱불 골목길 벗어나면 먼 그리움
하늘엄마의 젖가슴은 깊은 향
젖은 옹알이 파고들면 은빛하늘은
눈 내리는 겨울 숲 하얀 눈
난. 뜨겁도록 사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