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생각으로 당신의 빛남과 온유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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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생각으로 당신의 빛남과 온유함을

정세일 0 38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처럼 생각하고
별처럼 그리워하는
이산의 푸름에서 저산의 아늑함
고요함으로 정지되어 있는
아름다움의 기둥
별 하나의 창문을 열어 놓아
수많은 나비들의 날아오면
실어올 수 있는
달빛 고요함도
이제는 꿈으로  잠들고
기억 속에 찾아낸 앨범도 스스로 첫 장을 넘겨
빛이 바랜
첫눈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나요
노래의 마디마다
피아노 소리
웅장하고 당당하게
채워지고 뭉쳐질 수 있도록
눈사람들은 서로의 꿈을 던져
나비들의 악보에서
하얀 눈이 되어 당신의 마음이면
첫눈처럼 노래의 속삭임을 부르고  있었지요.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다시 느려진 꿈의 속도
별빛의 연필을  꺼내
당신의 아름다움
하얀 눈의 시간
온통 함박눈이 내리는
세미하고 정겨움을 따듯하게 그려낼 수 있다면
별들의 시냇물
별들이 조약돌
별들의 강가
꿈이 모여지는 여울가
강 건너 희미하게 보이는 어머니의 산
별빛 같은 하얀 입김
첫눈처럼 애태움을 그려낼 수 있겠지요
천년의 시간일지라도
그 느림의 기다림이 필요한
별들의 생각으로 당신의 빛남과 온유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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