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위로
옥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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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0 14:56
저자 : 박종영
시집명 : 미발표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낙엽의 위로
-박종영
너무나 무거운 젖은 몸뚱이
제 슬픔의 무게를 머금고 떠나는 낙엽,
언제나 찬란한 투신으로
숲속의 아침을 깨우는 목마름의 소리,
눈 부신 햇살과 높은 음계의
바람 소리로 흔들리던 지난날 푸른 생애에서도
산새들의 불꽃 입술을 멀리하고,
가만가만 떨어지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는 길,
잔잔하게 부서져서 땅속뿌리에
온몸을 섞어 흙의 분신이 되는 낙엽,
지천으로 피어날 봄날을 위하여
어떤 유혹도 외면하고 떠나는 갸륵한 희생의 길,
그 낙엽의 길에 마음을 기대니
바스락거리는 눈물의 의미가 서럽게 번지고.
-박종영
너무나 무거운 젖은 몸뚱이
제 슬픔의 무게를 머금고 떠나는 낙엽,
언제나 찬란한 투신으로
숲속의 아침을 깨우는 목마름의 소리,
눈 부신 햇살과 높은 음계의
바람 소리로 흔들리던 지난날 푸른 생애에서도
산새들의 불꽃 입술을 멀리하고,
가만가만 떨어지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는 길,
잔잔하게 부서져서 땅속뿌리에
온몸을 섞어 흙의 분신이 되는 낙엽,
지천으로 피어날 봄날을 위하여
어떤 유혹도 외면하고 떠나는 갸륵한 희생의 길,
그 낙엽의 길에 마음을 기대니
바스락거리는 눈물의 의미가 서럽게 번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