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백과 > 가을밤 낙숫물 소리에

가을밤 낙숫물 소리에
 
동시에 너무 여러편의 작품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 특정종교나 정치.사상,이념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거나 비방하는 작품은 게재를 금합니다.
* 지극히 개인적 이야기와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시인)에는 아호, 닉네임이 아닌 이름만 기재하셔야 하며,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에서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동시에 10만건을 검색합니다. 검색결과가 보이지 않을때는 [다음검색]을 눌러서 확인하십시오,

 
    · 글쓴이 : 오애숙     날짜 : 18-10-11 09:15     조회 : 110    
    · : 가을밤 낙숫물 소리에
    · 저자(시인) : 은파 오애숙
    ·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 출판연도(발표연도) : *
    · 출판사명 :
가을밤 낙숫물 소리에/은파 오애숙


깊어가는 가을밤. 청아했던 젊은 날의 풋풋함! 그리움 일렁이는 밤이다.


창 밖에 추적추적 어두움 흔들며 가을비가 내리고 있는 까닭일까. 지천명 고지 깃발이 펄럭이고 있기에 그렇다 싶다. 그동안 50마일로 달렸던 세월이었으나, 머지않아 곧장 60마일로 달리는 이순의 열차로 갈아타 바삐  가겠지. 불현듯 남은 세월 계수 하려다 남몰래 하얀 밤 지새워 상념의 터널로 빠져든다.

한 때는 세월이 빨리 가기를 얼마나 학수고대 했었는지. 학창시절 사춘기 때 여행 다니고 싶어서 그랬다. 그리곤 늘 바쁘게 살아 ‘몸이 열 개 였으면 좋겠다.’ 싶은 때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 때가 나의 전성기 였다.  교회학교 교사 대학 강사와 성경학교 강사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며 러사아, 대만 까지 다녔으니…

이곳 미국에서도 한국 나이로 꽉 찬 40 살에 와서 인지. 얼마나 바쁘게 살았던 가! 40세를 불혹이라고 한다. 불혹은 "혹"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일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로 40살이 되면 세상일에 정신 빼앗겨 갈팡질팡 하거나 판단 흐리는 일이 없게 되었음을 뜻해서 인지. 한치의 옆도 보지 않고 직진했던 기억...

지금 살고 있는 LA에서 열심이 특심 되었는지. 불혹의 나이, 40대에 교회 사역 하면서도 불가마 속의 화씨 110도가 넘는 멕시코 선교 기쁨으로 2001년, 2002년, 2007년 세 차례 여름 성경학교 계획하여 다녀왔고, 올해 1월 까지도 작년 가을 회전근개 파열 된 어깨 부여잡고 양로병원에서 말씀과 찬양을 인도하며 조국과 미국을 위한 기도회 인도했던 기억들...

갈 바람 속에 만추의 풍광처럼 정령 아름다운 한 때의 추억이 되련가! 맘은 원이지만 육신의 연약함으로 자자 들고 있어. 한 때의 그 시간들이 가슴에 일렁이며 또 다시 내가로 오라고 손짓 하며 옛추억을 노래 하고있어. 그 누가 뭐라고 해도 내게는 아름다운 보물 같은 귀한 인생 비문 속 하늘빛 비문이었다고 내 귓가에 속삭이기에 직진해 달리고 싶은 데 안주하려 들고 있어 문제라 싶다.

아, 이가을! 깊어가는 가을 밤이나 잠 못 이루는 밤이다. 맘에 못 미치는 몸의 부실에 그런지. 처마 끝 낙숫물 소리에도 오늘 따라 처량하게 서글픔 젖는다. 육신의 몸 일부분이 하나 둘 부서져 가는 나이. 허나 지천명 고지 서 하늘빛 조요히 빛나며 내래 펴는 심연이라 다행인 건 낙숫물 한 방울 한 방울씩 떨어질 때 마다 공명 되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내 아직 꿈 식지 않고 나래 펴 오르기에 목표가 눈 앞에서 반짝이고 있기에. 내 명줄이 다 하는 그날까지 옆을 보고 싶지 않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물론 옆을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가정을 소홀이 여기겠다는 뜻이 아니다. 예전 40대 불혹의 나이에는 그저 나 하고 싶은 대로 곧장 달렸지만 두루두루 살피며 올곧게 달리겠다 다짐하는 맘이다.


아! 깊어 가는 이 가을. 인생의 가을 밤, 추적추적 가을비 내려도 도착할  내 아버지 집 있어 감사하다.


작품 검색   
번호 제목 저자 조회수 등록일 글쓴이
습작,초고.퇴고 중인 작품은 이곳에 올리지 마십시오  ... 907 06-18 운영자
시 등록을 위한 안내 (25)   568725 04-11 운영자
139283 네가 외로울 때 *When you are lonely *あなたが寂しい時  황 남 용 *HWANG, NAMNYONG *ファンナムヨン*黃南龍 43 14:20 황남용
139282 새우젓  원명옥 10 12:06 원명옥
139281 가을 위로  백원기 12 12:06 백원기
139280 어화둥둥 가을이로구나 이영지  이영지 21 10:30 李英芝
139279 간절기  원명옥 12 10:01 원명옥
139278 겨울 바다  이만구 33 10:00 이만구
139277 가을 향기로 수채화 그리기  은파 오애숙 32 09:41 오애숙
139276 가을 시향으로 쓰는 편지 (1)  은파 오애숙 28 09:02 오애숙
139275 불꽃 축제  윤 갑수 29 08:09 초월
139274 자 함께 뛰어 보자구려  은파 오애숙 32 08:05 오애숙
139273 사랑의 수평선  김덕성 54 06:52 김덕성
139272 첫눈의 날개들의 펄럭임에도 당신을 향한 황금빛 시간들이  정세일 9 05:05 정세일
139271 사랑은 그런 것이다  강민경 21 04:47 봄에
139270 이상한 우리 아빠  이만구 43 10-14 이만구
139269 가을 연서 (1)  은파 오애숙 49 10-14 오애숙
139268 시월의 바람  은파 오애숙 67 10-14 오애숙
139267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작품을 통한 독백 [창방… (3)  은파 오애숙 55 10-14 오애숙
139266 겨울산 풍경  이만구 51 10-14 이만구
139265 뉴리더가 타고 가는 철마의 추억  윤의섭 13 10-14 미산
139264 그리움을 누비고 있으신 어머니의 하얀 눈송이  정세일 13 10-14 정세일
139263 그대여  김덕성 72 10-14 김덕성
139262 외사랑 - 문학저널  임영준 31 10-14 임영준
139261 겨울 멜로디  이만구 63 10-13 이만구
139260 재활병원 ㅡ이원장  목필균 18 10-13 목필균
139259 들꽃  송정숙 40 10-13 송정숙
139258 고향 생각  송정숙 23 10-13 송정숙
139257 가을 노래  송정숙 33 10-13 송정숙
139256 구절초를 위하여  박종영 32 10-13 옥매산
139255 고향의 가을  김덕성 109 10-13 김덕성
139254 네 안에 내 모습처럼  이만구 83 10-13 이만구
139253 누군가를 기억하며 산다는 것은  원명옥 37 10-13 원명옥
139252 바람은 언덕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마음속에 기도로 알게 됩…  정세일 19 10-13 정세일
139251  이남일 60 10-12 이남일
139250 갈수 없는 나라  원명옥 30 10-12 원명옥
139249 들꽃으로  원명옥 75 10-12 원명옥
139248 엄마 생각  이만구 95 10-12 이만구
139247 이사 소감  백원기 14 10-12 백원기
139246 금단의 선 禁斷之線  윤의섭 16 10-12 미산
139245 가을비는 사랑  김덕성 104 10-12 김덕성
139244 청춘예찬 - 문학저널  임영준 37 10-12 임영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