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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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가을

김덕성 0 479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10. 13.     출판사 :
고향의 가을 / 정심 김덕성



하늘을 안은 고향 길
오늘따라 웃는 얼굴로 반기는 햇살
그리 싫지가 않다

오랜 세월 하루같이
쌓였던 하얀 그리움을 가슴을 안고
찾아 온 고향인데
왜 설움이 울컥 솟구칠까

그리운 고향인데
마중 나올 사람 없는 낮 선 길목에서
간절한 그녀의 그리움으로
동공에 사랑 맺힌다

외로움이 스미는 고향의 가을
여전히 풍요로운 농악소리 들리고
변함없이 단풍 붉게 물드는데
난 소맷자락만 적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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