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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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를 위하여

옥매산 0 351
저자 : 박종영     시집명 : 미발표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절초를 위하여


-박종영

가을 하늘이 선녀의 가슴으로 열릴 때
사뿐히 구름 타고 내려와
한 자락 산을 자리하고 피는 꽃,

설움에 겨운 내 누이 떠나가던 날도
마디마디 향기 풀어 가는 길 배웅하던 꽃,

새침한 너의 얼굴
이어 붙이고 끌어 붙이면
반짝이는 꽃향기로 세상이 따스했던 시절, 

이 가을 바라보면 기쁘지 않은 꽃이 없거늘
과연 너를 두고 하는 말이렷다.

서늘한 바람으로 외로움 타는 시간,
수줍은 꽃, 신의 이름으로
너 구절초를 위하여 반려가 되는 즐거움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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