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한 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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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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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한 닢

송정숙 0 374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민들레 카페

산능선 따라 단풍이 내려오고
빗방울 툭툭 충주호는 떠나고
잔잔한 음악이 너를 부르는 곳
민들레 찻집,차 한 잔 마주하니
너무 좋다 

나의 벗들은 지금 무얼할까
단풍들고 낙엽 떨어지고
아주 멀리있던 시간이 오듯
너의 가을도 아름다우니
너무 걱정말고 그저 즐겨



동전 한 닢

고운 단풍을 바라볼 때
동전 한 닢 필요치않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도
이 가을과 같구나

벌거숭이로와 갈 때
옷 한벌 걸치고 가는 길

순리를 따라야 하는 것
단순히 천천히 사랑하자



솟대

단 한번도 날지
하늘향한 간절한 기도
풍월이 좋다고 나그네가 될수있나
잎들이 푸르다 단풍드니
또 한 계절의 뒤안길에 서서



단풍나무 아래서

나무 아래
나도 한자리 깔고 앉아
단풍이 되리

아가씨 설렘도
살그머니 보고
노인의 애잔한 눈길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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