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목련꽃처럼
홍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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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17:52
저자 : 홍수희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당신은 목련꽃처럼/ 홍수희
어머니 목련꽃처럼 천천히 지고 계시다.
그제는 기억의 꽃잎을 떨구시더니
어제는 생각의 꽃잎을 떨구시더니
오늘은 침을 닦아드려야 한다.
녹슬고 고장 난 몸도 더운물에
씻겨 드려야 한다.
어머니 목련꽃처럼 차례로 지고 계시다.
한평생 한길만을 고집하셨던 어머니,
가는 길도 서두르지 않으신다.
차례를 건너뛰지 않으신다.
어머니 목련꽃처럼 묵묵히 지고 계시다.
여린 내 마음 이별을 준비하라고
충격을 완화해 줄
폭신한 쿠션을 만들고 있다.
어머니,
무언의 배려를 남기시는 중이다.
어머니 목련꽃처럼 천천히 지고 계시다.
그제는 기억의 꽃잎을 떨구시더니
어제는 생각의 꽃잎을 떨구시더니
오늘은 침을 닦아드려야 한다.
녹슬고 고장 난 몸도 더운물에
씻겨 드려야 한다.
어머니 목련꽃처럼 차례로 지고 계시다.
한평생 한길만을 고집하셨던 어머니,
가는 길도 서두르지 않으신다.
차례를 건너뛰지 않으신다.
어머니 목련꽃처럼 묵묵히 지고 계시다.
여린 내 마음 이별을 준비하라고
충격을 완화해 줄
폭신한 쿠션을 만들고 있다.
어머니,
무언의 배려를 남기시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