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잎 새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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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잎 새 바람

장수남 0 374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1.5     출판사 :
동시/잎 새 바람.


긴 가지 붉은 단풍
잎 내려놓으면 가을들국화   
바람 한 잎 향기롭다.

샘솟은 골짜기
갈색바람 불러일으킬 땐
빗방울 젖은 들꽃 한 송이
먼 그리움은 일렁일렁
하얀 꿈이 그립다.

잎 새 길 떠나는 날
붉은 잎 젖은 겨울 편지 
가슴 왈칵 끌어안고
넌. 왜 인제 왔어?.

마중 나온 꽃구름
손을 꼭 잡고 종종 걸음마
우린 어린아이가 되어
해 떨어질 땐 은빛하늘
하얀 꿈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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