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진객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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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진객 들

미산 0 379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가을의 진객 들/미산 윤의섭

하늘하늘  실바람 부는 언덕
코스모스 꽃잎 소리
얼굴을 스친다

버금 국향 은근하여 주위에 퍼트리고
여덟 폭 꽃잎
벌들이 못 떠난다

멀리서 바라보면
한들한들 코스모스
가까이 보면 국향이 은근하다

하얀 이슬 내리면서
가을을 부르더니
찬 이슬 맞으면서 들국화를 불러낸다

너도 국화이냐  버금 국화 아니냐?
들국화 쑥부쟁이 구절초
차례로 피어나니 가을의 진객 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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