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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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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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송정숙 0 759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단풍

어느 날 문득 그대 생각나
창문 열고 하늘보며
덧없는 세월만 구름되어 흘러갈 때

쓸쓸한 그림자는 가져가고
마음만 그대에게 두고가리
간직하고 싶어하는 그대를 위해서

억새 바람결에 흔들리고
철새들은 나란히 날아가는데
길목에서 추츰거리며 뒤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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