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당성(華城 唐城))
윤 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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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7 13:59
저자 : 윤인환
시집명 : 문학사랑 2018.겨울호
출판(발표)연도 : 2018.12. 겨울호
출판사 : 오늘의문학사
화성 당성(華城 唐城)) / 윤인환
바람은 오늘도 잊지 않고
당성 언덕을 찾아오는데
천하를 호령하던 삼국의 말발굽 소리는 어디로 갔는가
밤낮으로 북적였을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가
소슬한 가을바람 따라
전곡항 뱃고동 소리는 바다를 흔드는데
언제쯤 대륙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문이 열리고
빛나는 문화를 창달하는 실크로드가 이어질까
빛은 빛이라서 오고 가고
바람은 바람이라서 오고 가고
계절은 계절이라서 쉼 없이 오고 가는데
뚝,
무너진 길들은 침묵 좌선에 들었는가
잊힌 역사 위엔 살찐 고요만 햇살과 춤춘다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산성/사적 제217호.
당항성(黨項城)이라고도 한다.
바람은 오늘도 잊지 않고
당성 언덕을 찾아오는데
천하를 호령하던 삼국의 말발굽 소리는 어디로 갔는가
밤낮으로 북적였을 사람들은 어디로 갔는가
소슬한 가을바람 따라
전곡항 뱃고동 소리는 바다를 흔드는데
언제쯤 대륙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문이 열리고
빛나는 문화를 창달하는 실크로드가 이어질까
빛은 빛이라서 오고 가고
바람은 바람이라서 오고 가고
계절은 계절이라서 쉼 없이 오고 가는데
뚝,
무너진 길들은 침묵 좌선에 들었는가
잊힌 역사 위엔 살찐 고요만 햇살과 춤춘다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산성/사적 제217호.
당항성(黨項城)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