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느 날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겨울, 어느 날

서봉석 0 1163
저자 : 서봉석     시집명 : 힐링 북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한 세월이라 해도
큰 눈보다 더 아 득 이별은 깊어

풀어도 되 엉키는 실타래 같이
기다림 들락거리는 퇴(ㅅ)마루에
고저 장단 헛 박 치는 풍 지로 늙고

솔 귀 터진 홑 바람 조차
해 그림자 찾는 다고
그늘 뒤져야 하는
사랑이란 이름의 슬픔 줍기

그리워만 하기도 숨 가빠서
마음 쓸어 담기 지 않는 해 질 무렵
기다림에 딸려 보내 보는 덧없는 구름
눈 내린다는 소식조차, 오다
말다 주책스럽고

더디 오는 동백 붉은 꽃 빛은
품어볼 가슴 멀리 춥기만 한데

이놈의 헤식은 겨울은
쓸데없이 여기 저기 다 얼리면서
어쩌자고 세월만은 멋대로 풀려서
덧 없다는데도 그냥 흐르게 하는가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