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느 날
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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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0 12:18
저자 : 서봉석
시집명 : 힐링 북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한 세월이라 해도
큰 눈보다 더 아 득 이별은 깊어
풀어도 되 엉키는 실타래 같이
기다림 들락거리는 퇴(ㅅ)마루에
고저 장단 헛 박 치는 풍 지로 늙고
솔 귀 터진 홑 바람 조차
해 그림자 찾는 다고
그늘 뒤져야 하는
사랑이란 이름의 슬픔 줍기
그리워만 하기도 숨 가빠서
마음 쓸어 담기 지 않는 해 질 무렵
기다림에 딸려 보내 보는 덧없는 구름
눈 내린다는 소식조차, 오다
말다 주책스럽고
더디 오는 동백 붉은 꽃 빛은
품어볼 가슴 멀리 춥기만 한데
이놈의 헤식은 겨울은
쓸데없이 여기 저기 다 얼리면서
어쩌자고 세월만은 멋대로 풀려서
덧 없다는데도 그냥 흐르게 하는가
큰 눈보다 더 아 득 이별은 깊어
풀어도 되 엉키는 실타래 같이
기다림 들락거리는 퇴(ㅅ)마루에
고저 장단 헛 박 치는 풍 지로 늙고
솔 귀 터진 홑 바람 조차
해 그림자 찾는 다고
그늘 뒤져야 하는
사랑이란 이름의 슬픔 줍기
그리워만 하기도 숨 가빠서
마음 쓸어 담기 지 않는 해 질 무렵
기다림에 딸려 보내 보는 덧없는 구름
눈 내린다는 소식조차, 오다
말다 주책스럽고
더디 오는 동백 붉은 꽃 빛은
품어볼 가슴 멀리 춥기만 한데
이놈의 헤식은 겨울은
쓸데없이 여기 저기 다 얼리면서
어쩌자고 세월만은 멋대로 풀려서
덧 없다는데도 그냥 흐르게 하는가